비대면 예배 전환…정부 “이번 주말 교회에 데이터 무료 지원”

  • 뉴시스

19일부터 수도권 종교시설 대면 예배·소모임 금지
종교시설별 한 개 회선에 50GB 무료…10월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교회 등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와 각종 소모임이 금지되면서 정부가 비대면 예배에 쓰이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종교단체를 지원하는 차원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수도권 교회의 비대면 예배만 허용됨에 따라 이를 위한 기술적 인프라를 갖추는데 중소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동통신 1회선에 대해 총 50기가바이트(GB) 데이터를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바로 이번 주말부터 개시하며 앞으로 두 달 동안 지원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19일 오전 0시부터 수도권 교회의 대면 예배와 각종 소모임을 금지하는 수도권 방역 조치 강화 추진 계획을 적용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른 조치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종교시설이 영상송출용으로 활용하는 이동통신 한 개 회선에 월 50GB의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카카오TV, 네이버TV 등 방송 기반 이용을 돕는 전용 전화 상담실(1433-1900)을 운영한다. 종교단체가 5G 실내 망구축을 요청하면 이 역시 지원한다.

정부는 교회 대면 예배금지 상황의 시급성을 고려, 이번 주말(8월22일)부터 10월31일까지 2개월 간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4월8일부터 5월29일까지 온라인 예배를 하는 중소 종교단체 등을 위해 기술적 지원을 한 바 있다. 중소규모 교회 등을 위해 온라인 방송 안내지원 536건, 데이터 지원 및 통신망 품질개선 216건 등 총 787건의 지원을 제공했다.

[서울·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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