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채 규모 임대주택에 2022년까지 텃밭 조성

  • 동아일보

서울시-LH, 도시농업공간 추진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2년까지 주택단지 900가구에 도시농업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LH는 임대주택 부지를 제공하고, 서울시는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일 오후 서울시는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LH와 ‘도시농업 주거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내년 300가구, 2022년 600가구 등 LH가 보유한 임대주택단지 900가구의 옥상 등 유휴부지에 도시농업 공간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입주민이 함께 농작물을 기르고 꽃과 나무를 가꾸는 과정을 통해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고독사 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첫 사업은 올해 말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해심당’에서 시작된다. ‘편한 마음을 가지고 지낼 수 있는 집’이라는 뜻의 해심당은 고령자 전용주택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489m², 총 21가구 규모로 올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LH는 단지 내 도시농업 공간을 만들고 코디네이터를 활용해 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옥상 텃밭 운영 등 도시농업을 위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다양한 공간에서 여러 방식으로 도시농업의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사회적 농업 활성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서울시#한국토지주택공사#lh#임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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