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속이고 또래인 척 행세해?”…중학생 감금·폭행한 10대들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0일 18시 40분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공갈, 감금, 폭행 등 혐의로 A군(18) 등 5명을 붙잡아 20일 조사 중이다.News1 DB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공갈, 감금, 폭행 등 혐의로 A군(18) 등 5명을 붙잡아 20일 조사 중이다.News1 DB
또래인 척 나이를 속였다는 이유로 중학교 남학생을 감금하고 폭행한 10대 청소년들이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공갈, 감금, 폭행 등 혐의로 A군(18) 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19일) 오전 8시~오후 1시 안산시 단원구 소재 한 모텔에 방을 빌려 B군(15)을 감금,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다.

A군 등 5명은 B군의 얼굴 등 신체 일부를 주먹과 발로 이용해 폭행하고 현금 5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건발생 한 달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B군을 한차례 만나는 등 알고 지낸 사이였지만 B군이 나이를 속이고 심부름을 시키는 등 또래인 척 행세를 했다는 이유로 폭행했다.

B군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붙잡혀 있다. 도와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아는 후배에게 전달해 경찰에 신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모텔에서 A군 일행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혼숙이 아니면 모텔 방을 빌리는 건 가능한 일”이라며 “이들 모두 범행에 가담했는지, 또다른 혐의가 있는 지 등 자세히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안산=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