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151명, 하루 최다 확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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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서종면 명달리 주민 31명 확진… 용인 교회서 이틀간 60명 추가 감염
丁총리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검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월 신천지예수교, 5월 이태원 클럽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14일 0시 이후 하루에만 서울 58명, 경기 93명 등 최소 1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후 두 지역 신규 확진자 중 가장 많은 숫자다.

특히 교회발 집단 감염이 심각하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13일부터 이틀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만 최소 6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도 14명이 추가됐다. 또 경기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주민 31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정부는 14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13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라크 귀국 근로자를 제외하면 4월 1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세 자릿수가 됐다.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됐고 연휴인 17일까지 이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대규모 확산이 우려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상향 조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상운 sukim@donga.com·박창규 기자
#코로나19#교회발 집단 감염#중앙방역대책본부#사회적 거리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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