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장마, 사상 첫 50일 기록…중부지방 16일까지 비 내릴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2일 2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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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역 장마는 지난 6월 24일 장마가 시작, 2013년의 49일과 함께 역대 가장 장마가 길었던 해로 기록됐다. 

이번 장마는 오는 14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최장 장마 기록도 ‘’52일간‘’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0.8.11/뉴스1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역 장마는 지난 6월 24일 장마가 시작, 2013년의 49일과 함께 역대 가장 장마가 길었던 해로 기록됐다. 이번 장마는 오는 14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최장 장마 기록도 ‘’52일간‘’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0.8.11/뉴스1
올 여름 장마 기간이 12일로 사상 처음 50일을 기록했다. 종전 가장 길었던 장마는 2013년 여름 49일이었다. 가장 늦게 끝난 장마 기록(1987년 8월 10일)은 이미 11일 바뀌었다.

장마전선이 북한지방으로 올라가면서 12일 장맛비는 잠시 주춤했다. 대신 연일 계속된 비로 대기 중 습기가 많고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면서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였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됐다. 경기 광주시 퇴촌면의 낮 최고기온은 35.6도, 제주는 34.5도까지 올라갔다. 13일에도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보됐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2도가량 더 높을 수 있다. 기상청은 13일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 20~60㎜가량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장마전선은 14일부터 다시 영향을 미친다. 북한으로 올라갔던 장마전선이 남하해 14일 오후부터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청 일부 지역에 비를 내린다. 특히 14일과 15일에는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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