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토사가 경전선 철로 덮치고 광주천은 범람 위기

뉴스1 입력 2020-08-07 18:29수정 2020-08-07 18:29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광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에서 광주천 물이 양동교로 범람하고 있다.2020.8.7 /뉴스1 © News1
호우특보 발효로 장대비가 쏟아지는 광주·전남에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3시 나주 65.5㎜를 최고로 화순 59.0㎜, 광주 풍암동 58.5㎜, 광주 노대동 50.5㎜ 등 50㎜ 넘는 폭우가 내렸다.

전남 영광과 장성, 곡성에서도 시간당 40㎜가 넘는 비가 관측됐다. 오후 3시 기준 전남지역 일일 강수량은 나주 156.0㎜, 화순 148.5㎜, 구례 성삼재 104.5㎜ 등을 기록했다.

장대비가 짧은 시간에 쏟아지면서 이날 오후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비 피해 신고가 빗발쳤다.

관련기사
오후 3시16분쯤 경전선 화순~남평역 구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무궁화호 광주송정~순천 구간 운행이 잠정 중단됐고 이곳을 오가는 오후 5시35분 순천발 열차와 오후 7시18분 광주발 열차가 취소됐다.

비가 내리면서 복구작업에도 어려움이 있어 운항 재개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지하차도에서는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광주 광산구 신덕지하차도에서는 차량 통제에 우회하던 승용차가 물에 잠겼다.

당시 호우특보 발령으로 차량통제를 진행하자 지하차도 역방향으로 진입한 승용차가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즉시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후 4시쯤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는 빗물에 도로 약 15m가 파여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7차선 도로 중 2차로가 손상돼 일부 차선으로만 차량이 오가 정체가 발생했다.

농성동, 화정동, 양동 등에서 하수가 역류한다는 신고가 빗발쳤고 소방당국, 경찰, 기동대, 지자체 등 가동인력이 총동원돼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구 양동 태평교는 범람 우려로 인근 상인들이 긴급 대피했고 광주천 곳곳이 범람 우려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도로 침수로 도심 곳곳 도로가 통제되면서 차량들이 우회하고 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로 광주 동구 용산교~방학교 천변좌로 1000m 구간이 하천 침수로 차단됐다.

서구 천변좌로 양동하부 주차장, 광암교·광천1교·광천2교 하부도로 진입이 통제됐고 남구 광주은행 월산점 앞 도로 침수로 부분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광산구에서는 천등보교, 임곡연계길, 신덕지하차도, 마이스터고입구 철길, 극락교 하부도로가 비 피해를 보거나 침수가 우려돼 진입이 통제되고 우회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낙뢰로 인한 누전이 발생해 신호기 20개가 소등되기도 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응급복구팀을 꾸려 서구 11곳, 남구 4곳, 북구 2곳, 광산구 3곳 등 총 20곳의 교통안전 시설을 복구하고 있다.

응급복구팀은 현재 차량을 통제한 후 10건의 교통 신호기를 복구 완료했고 10건은 조치 중이다.

(광주=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