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캠핑장-강남 커피전문점 사이 연관성 찾았다

전주영 기자 입력 2020-08-03 18:41수정 2020-08-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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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강원 홍천군 캠핑장과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 사이에 연관성이 확인됐다. 캠핑장 관련 확진자 한 명이 커피전문점에 방문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홍천군 캠핑장 집단 감염에서 가장 일찍 증상이 나타난 확진자 A 씨가 지난달 22일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을 방문했다. 이어 같은 달 24~26일 A 씨를 비롯해 여섯 가족 총 18명이 캠핑장을 다녀왔다. 캠핑장 참석 가족 가운데 3일 1명이 추가로 양성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8명, 강원 2명이다.

커피전문점 이용객 중 감염이 확인된 건 3일 현재 5명이다. 이 중 2명은 지난달 22일 오후 2시 커피전문점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감염됐다. 당시 A 씨가 근처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셨다.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 A 씨는 커피전문점에 30분가량 머물다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 방문 이틀 후 그는 캠핑장으로 떠났고 캠핑 마지막 날인 26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커피전문점 확진자를 통해 서초구 양재동의 한 식당에서도 손님과 직원 등 5명이 감염됐다. 할리스커피 첫 확진자가 양재동 식당을 찾으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강남구 커피전문점과 홍천군 캠핑장 사이에 집단 감염의 연결고리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 같은 커피 전문점 내에 있었다는 것까지는 확인했다”며 “하지만 직접 접촉인지 환경표면을 통한 간접 접촉인지 등 전파 연결고리에 대해선 더 조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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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3명 중 지역 감염은 3명이다. 5월 8일 1명 이후 87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최근 2주간 지역 감염은 하루 평균 16.9명이다. 이전 2주일에 비해 4.5명이 감소했다. 60대 이상의 비중은 89.2%에서 44%로 감소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음식 섭취나 대화 등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경우는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다”며 “실내에서 사람 간 접촉을 할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 달라”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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