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일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 및 면적은 총 154곳 63.55ha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경기 안성 일죽면 화봉리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또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50대 여성이 숨졌다.
경기 안성 죽산면 장원리에서는 70대 여성이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부상을 입었다.
이틀 간 총 154곳 63.55ha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116곳, 40.4ha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충북이다.
경기도에서는 27곳 21.7ha에서 발생, 23억68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경북에서는 11곳 1.45ha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억2200만원의 피해를 봤다.
한편 산림청은 3일 오전 7시 현재 경기 포천 안성 이천 여주 연천, 강원 인제 원주 영월 철원, 충북 음성 단양 제천 충주, 경북 영양 영주 등에 대해 산사태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산사태 위기 지역 주민, 방문객 등 위험 지역에 있는 경우 유사 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줄 것을 산림청은 당부했다.
주의보를 내린 지역은 경기 양평 남양주 평택, 강원 평창 횡성, 충북 청주, 경북 울진 봉화 안동 등이다.
이광호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 산사태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사태 원인 조사단 상시 운영을 통해 피해 발생시 신속한 조사 및 복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집중호우가 예보된데다 제4호 태풍 하구핏도 북상하는 만큼 산사태 주의보나 기상청의 호우 특보 등 관련 알림에 귀기울이고, 유사시 긴급재난문자 안내방송 등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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