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차도 침수 3명 사망사고’…경찰, 원인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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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4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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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밤부터 부산에 최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부산역 인근 초량 제1지하차도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차량 안에 있던 3명이 구조됐으나 숨졌다. 사진은 119 구조대원들이 지하차도 배수작업과 구조작업에 들어간 모습.(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2020.7.24
23일 밤부터 부산에 최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부산역 인근 초량 제1지하차도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차량 안에 있던 3명이 구조됐으나 숨졌다. 사진은 119 구조대원들이 지하차도 배수작업과 구조작업에 들어간 모습.(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2020.7.24
침수로 인해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지하차도 사고에 대해 경찰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부산 동부경찰청서는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로 3명이 숨진 사고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3명의 사망자에 대한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배수펌프 정상 작동 여부 등도 확인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이후 관할 동구청을 대상으로도 조사를 실시해 과실이 확인될 경우 정식수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동구청에 따르면 23일 밤 폭우가 쏟아지던 당시 지하차도에는 배수펌프 3대가 작동 중이었다.

다만 구청 측은 배수펌프 용량을 초과한 빗물이 들이닥치면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 했다고 말한다.

경찰은 지하차도에 갇혔다가 구조된 6명을 대상으로 침수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도 들어볼 예정이다.

한편 23일 오후 10시18분께 초량 제1지하차도가 2.5m 높이로 침수되면서 차량 여러대에 타고 있던 9명이 고립됐다.

이중 6명은 구조됐고, 2명은 119 구조대원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나머지 1명은 24일 오전 3시께 지하차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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