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30대女 살해범 수사 지연…음독으로 건강상태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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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2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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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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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음독을 시도한 30대 피의자에 대한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30대)의 신병을 확보했지만, 독극물을 음독하고 쓰러진 A씨의 건강상태가 나빠 자세한 범행동기와 경위를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8시50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 4층에 혼자 거주하는 B씨(32)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범행 당시 B씨의 비명을 들은 이웃주민과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에 찍힌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유력 용의자 A씨를 특정해 쫓았다.

추적 끝에 경찰은 전남 고흥군의 한 야산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독극물을 음독하는 등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집은 B씨가 혼자 거주하는 곳으로, A씨는 범행 전날 또는 새벽에 B씨의 집에 방문했다가 말다툼 끝에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연인 관계인지 지인관계인지, 치정 또는 금전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A씨가 어째서 전남까지 가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는지 등도 조사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현재 A씨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라서 기본적인 범행동기와 경위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만큼 상태가 호전되면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성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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