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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초만에 간호사 책상으로 불꽃 뚝뚝, 삽시간에 번졌다
뉴시스
입력
2020-07-10 19:36
2020년 7월 10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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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 27명 부상 발생 고흥 윤호21병원 영상 공개
경찰, 전기 합선 가능성 열어두고, 정밀 감식 보강 수사
‘팍팍, 파바박’
어둑한 병실 1층 천장에 ‘전기 불꽃’이 튀었다. 사망 3명을 포함해 사상자 30명을 낸 고흥 병원 화재의 발화 지점이 드러났다.
10일 전남경찰청이 공개한 고흥군 윤호21병원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영상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9분 ‘병원 1층 내과 쪽 간호사 책상 위 천장’에 희미한 불빛이 보였다.
연기도 조금씩 났다. 25초 뒤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꽃이 책상 모서리로 뚝뚝 떨어졌다.
책상에는 순식간에 불이 옮겨 붙었다. 단 20여 초만에 불길이 치솟더니 커졌다.
내과 쪽 의자에 누워 있던 환자는 화들짝 놀라 자리를 옮겼다. 바람을 쐬러 나온 환자는 불을 보고 간호사실 문을 급하게 두드리는 듯 보였다.
천장 쪽에는 굵은 전선이 양 갈래로 활활 타올랐다. 이내 굵은 선이 여러 개로 분리되면서 화염을 뿜어냈다.
이후 불길이 가연성 물질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선 합선으로 허용 용량 이상의 전류가 흘러 순간적인 폭발 또는 발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류가 전깃줄 밖으로 새거나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누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경찰은 정밀 감식과 보강 수사를 통해 정확한 화인을 밝힐 계획이다.
이날 윤호21병원에서 난 불로 입원 환자 3명이 숨졌다. 다른 환자 27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환자들은 시꺼먼 연기와 유독가스 속에서 온 힘을 다해 탈출했고, 의료진·소방관·이웃도 필사적으로 구조 활동을 했다.
한편 이 병원은 화재 시 물을 자동으로 분출하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소방 시설법상 설치 대상이었지만, (의무 설치)유예 기간이 남아 있었다.
[고흥=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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