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카자흐스탄 원인불명 폐렴 모니터링 중…입국자 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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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0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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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확산 중이라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입국자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카자흐스탄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급증했다는 상황은 여러 경로를 통해 정보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아직은 정부의 공식 발표 자료가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해당 지역의 차관 인터뷰 등을 보면 유전자증폭검사(PCR) 분석 결과 음성인 2만 8000여 명의 폐렴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이고, 이는 전년 동기간보다 상당수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인에 대해서는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카자흐스탄발 입국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다수 발견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폐렴으로 진행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입국자를 대상으로 감시와 검사를 강화해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도 대학병원급 이상 종합병원 42개의 병원을 중심으로 매주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 환자에 대한 감시체계가 가동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아직 특이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대부분 원인 병원체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일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발 입국자의 확진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3명 중 6명은 카자흐스탄발 입국자다. 지난 9일에는 6명, 8일 15명, 7일 13명 등을 기록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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