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카자흐스탄 집단폐렴 원인체 불분명…입국자 중 폐렴환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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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0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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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뉴스1 © News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뉴스1 © News1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원인불병의 집단 폐렴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자 방역당국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아직 원인체에 대해선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코로나19’ 유전자검사(PCR)에서 ‘음성’을 받았음에도 2만8000여명의 폐렴환자가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당국은 카자흐스탄발 입국자 중 ‘양성’ 판정받은 경우는 있지만, 폐렴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카자흐스탄에서 원인불명 폐렴환자가 급증한 상황은 여러 경로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아직 해당 정부의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이지만 관련 내용을 보면 PCR 분석결과 음성인 약 2만8000명의 폐렴 환자가 입원치료 중이고, 전년 동기 대비 상당 수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다만 아직 카자흐스탄에서 우리나라에 입국한 사람 중 PCR 검사에서 양성인 감염자는 다수 발견되고 있으나 폐렴으로 진행된 사례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폐렴을 포함해 호흡기 환자에 대한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다.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42곳을 중심으로 매주 중증급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환자에 대한 감시를 하고 있지만 아직 특이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정은경 본부장은 “카자흐스탄 사례의 경우 원인체를 밝히는 게 중요하고, 어느 정도 중증인 환자들은 국내 들어오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도 입국자들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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