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80억대 ‘아파트 분양 사기’…대행사 대표 등 3명 檢 송치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0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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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50억대 사기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이 지난달 11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지역주택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을 옮기고 있다. © News1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50억대 사기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이 지난달 11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지역주택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을 옮기고 있다. © News1
80억대 아파트 중복 분양사기 행각을 벌인 조합 업무대행사 대표 등 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아파트 중복 분양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된 지산동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 대표 A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조합원 자격을 주겠다”는 등의 거짓 제안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지난 6월 초 대행사의 거짓 제안으로 수천만원을 입금했으나, 대행사 담당자가 잠적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에는 현재까지 125명의 피해자가 총 81억원을 편취 당했다는 고소장이 제출됐다.

특별수사팀을 꾸려 조사 중인 경찰은 최근 분양대행사와 조합 관계자 등 15명을 조사했으며, 추가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산동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분 413가구와 일반분양분 41가구 등 모두 454세대다. 조합원 51명은 주소지 이전과 주택 구매 등으로 부적격 통지를 받았다.

업무대행사 담당자는 추진위 계좌와 개인 계좌로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챘으며, 업무대행사 대표가 조합 설립 전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행사 담당자는 아파트 한 채당 최대 4명까지 중복계약을 맺어 개인별로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9000만원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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