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서 첫 코로나19 전파 사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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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4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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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전파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4일 여주시에 따르면 경기 여주 오학동에 거주하는 60대 확진자 A 씨는 지인인 경기 의정부 50번째 확진자와 경기 광주시 소재의 한 골프장에 방문했다.

A 씨는 2일 목이 아프고 식은땀이 나는 증세를 보여 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같은 날 오후 10시 확정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배우자·자녀와는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 분당구 정자1동에 거주하는 60대 환자 B 씨도 의정부 50번째 확진자와 골프를 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지난달 30일 증상을 보였고,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의정부 50번째 확진자 등은 지난달 25일 골프장에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계 당국은 골프장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마쳤다. 이달 2일 영업을 재개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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