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8번’ 다닌 광주 교회서 첫 확진…집단감염 뇌관 되나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3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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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이 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7.3 /뉴스1 © News1
이용섭 광주시장이 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7.3 /뉴스1 © News1
전북 28번 확진자로 분류된 60대 남성(전북 고창)이 다녀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와 전북 28번 확진자가 함께 참여했던 지난 6월 28일 예배에 신도 400여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감염자 발생에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남 장성군 진원면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광주 87번 확진자로 분류될 예정이다.

이 여성은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29일 감기 증세가 있어서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3일 양성 확진을 받았다.

교회와 연루된 확진자가 2명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를 임시 폐쇄하고 긴급조사반을 보내 역학조사와 함께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북구보건소는 예배에 참석한 교인을 포함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전수조사하기 위해 선별진료팀을 현장에 파견했으며, 교회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날 예배에는 4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일곡중앙교회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다.

앞서 광주 북구 오치동 광주사랑교회의 경우 관련 확진자가 총 15명으로 늘어나는 등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역학조사를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접촉자 등을 확인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북 28번째 확진자는 2일 오전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같은 날 밤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전북 원광대병원 격리치료실에 입원한 상태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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