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광주 확산세 심상치 않아…시민들의 협조와 참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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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3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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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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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광주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광주시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3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비수도권에서 확진세가 증가하면서 어제는 5월 8일 이후 56일 만에 처음으로 수도권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특히 그간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인식돼 오던 광주에서 며칠 새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라고 운을 뗐다.

또 “대구, 경북 지역을 공격했던 코로나19가 수도권과 충청권을 거쳐 이제는 이곳까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광주시에서 곧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 실내 50인 이상 및 실외 100인 이상 행사 전면 금지, 2주간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였다고 판단되며 정부도 병상 확보 및 의료인력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광주에서의 확진사례를 보면 방문판매업체, 종교시설, 병원, 요양시설 등 밀접접촉이 잦은 취약시설에서 발생하여 다양한 감염 경로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이러한 현상이 시간과 장소만 달랐을 뿐 똑같이 반복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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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의 협조와 참여가 절실하다. 방역에 취약한 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광주시민들께서 이 고비를 위기 극복의 모범사례를 만들어주실 것으로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늘고 나라별로 확산세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시로 국가별 위험도를 평가하여 리스크가 커진 국가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제한, 항공편 축소 등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EU 등 여러 나라에서 입국제한을 완화하면 국가간 항공이용도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부처는 이러한 상황 변화에 미리미리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이번 여름휴가가 국내에서 보내는 국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휴가지에서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장 지도와 점검을 강화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방역을 기본으로 고려하시면서 쾌적한 휴가를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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