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高1도 2학기부터 앞당겨 무상교육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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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6611억 늘린 추경 확정

서울의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이 당초 당국의 계획보다 한 학기 빠른 2학기부터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을 두고 편성한 6611억 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금전적 어려움에 빠진 학부모들이 늘어난 상황을 감안해 고1 무상교육을 앞당겨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5월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해 2학기 고3을 시작으로 올해 2학년, 내년 1학년 순서로 고교 무상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휴원한 기간 동안의 원비를 학부모에게 되돌려 준 사립유치원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이번 추경에 184억 원 편성됐다. 학부모 부담과 사립유치원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이다. 사립유치원이 원비를 돌려주면 돌려준 금액의 절반을 지원한다. 영세 교과서 인쇄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교과서 선급금 145억 원도 편성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통해 12월에 계약업체에 선급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학교 방역과 원격수업 지원을 위한 예산도 추경에 반영됐다. 고교와 특수학교, 혁신학교에 무선접속장치(AP)를 설치하는 예산 177억 원, 학교 방역 강화 인력 지원 예산 208억 원, 추가 방역물품지원 예산 17억 원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확정된 추경 예산이 사업 취지대로 즉시 집행·보전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의 코로나19 대응 원격수업과 방역체계 구축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고교 1학년#무상교육#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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