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노총 집회자제 강력 요청…감염위험 매우 높다”

뉴스1 입력 2020-06-30 13:48수정 2020-06-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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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News1
서울시는 30일 내달 4일 민주노총이 10만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의 집회 자제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내달 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중구 일대에서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고 Δ모든 해고 금지 Δ전태일3법 쟁취 Δ비정규직 철폐 Δ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수많은 노동자의 최소한도 삶을 지키고자 하는 집회 취지에는 공감하나 1000만시민을 감염병의 위험에서 보호하고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것 또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절대적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국장은 “특히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집회특성상 방역수칙인 2m거리두기 준수가 어려워 감염위험이 매우 높다”며 “확진자 발생시 접촉자를 추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현재 전국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전 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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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시점에 집회 개최시 전국에서 조합원들이 모였다가 각 지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으로 대규모 전파로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지난 7일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개최에 대해 집합제한명령을 내린 것과 비교해 “그 때도 시가 한차례 우려를 표명했고 이후 그쪽 반응을 보면서 행정명령까지 이르렀다”며 “지금도 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다. 시의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자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이나 구상권 청구 등도 취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관련 서울시 브리핑을 이끌어온 나 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끝으로 서울시립대 교수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 국장은 서울시립 서북병원 원장으로 있다가 지난 2016년 개방형 직위인 시민건강국장에 채용됐다. 나 국장 후임에는 박유미 보건의료정책과장이 맡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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