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자가진단, 1개라도 해당되면…대구지역 하루 1000여명 등교중단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8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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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내 코로나19 확산 막기위해 엄격하게 지켜
대구교육청 "전국 대비 대구지역은 적은 편"

대구에서는 하루 1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등교하지 않고 원격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은 전국대비 등교를 하지 않는 학생들이 적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1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전체 등교 수업 대상 학생은 모두 25만1000여명(초등 12만2000여명, 중등 6만2000여명, 고등 6만6000여명)이다.

하지만 전면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후 대구에서는 적게는 900여명에서 많게는 1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인해 등교를 하지 않고 있다.

전면 등교 수업을 시작한 지난 8일 초·중·고 학생 1250명이 자택에서 원격수업을 받았다. 이후 지난 12일에는 1084명, 15일 903명, 16일 1031명 등이 등교를 하지 않고 원격수업을 받았다.

등교 중지 학생 비율은 고등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031명이 등교하지 못한 지난 16일에는 고교생 0.69%, 중학생 0.45%, 초등생 0.23%가 원격수업을 했다.

특히 이 같이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학생이 등교를 하지 못하는 것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자가진단시스템에서 등교중지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자가진단시스템에서는 학생 본인 또는 학부모가 등교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에서는 발열이나 오한, 기침, 인후통, 근육통 유무, 동거가족 중 자가격리자가 있는 경우,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우 등 총 7가지의 코로나19 의심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중 한가지라도 해당이 된 학생은 등교중지 대상이된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대구교육청은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닌 학생 및 학부모 등이 스스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등교를 하지 않는 학생 수는 지난 16일 2만1913명, 15일 1만8690명, 12일 2만2926명 등으로 전국 대비 대구는 적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에서 1000명 이상 등교를 하지 않는 것은 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 걸러지고 있는 것이다”며 “그만큼 학생과 학부모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방역 등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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