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근로자들 갑질 피해 방지 대책 시급”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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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리사협회, 처우개선 호소

대한주택관리사협회(협회장 황장전)가 지난달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 근무하던 경비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아파트 근로자의 피해가 잇따르자 “국민적 관심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대국민 호소문을 8일 내놓았다.

협회는 “아파트 근로자들의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갑질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 부처와 국회, 주택관리사와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제도 개선 방안을 건의했다. 이들은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갑질 방지 법률’ 마련 △관리비의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는 ‘공동주택관리 공영제’ 또는 ‘공동주택관리청’ 도입 △입주민의 안전이 담보되는 ‘아파트 근로자 인력 배치 기준’ 마련 등을 제시했다.

협회는 또 아파트 근로자 피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아파트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갑질 대응 매뉴얼을 작성해 관리 현장에 배포하겠다”며 “갑질 피해 예방 포스터를 제작 및 배포하고 국회 정책토론회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협회장은 “아파트 근로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을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전국에 있는 주택관리사 6만여 명이 회원으로 있는 단체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아파트 근로자#갑질 피해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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