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지급률 99% 육박…13조5158억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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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3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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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까지 다 써야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전체 가구의 약 99%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가구 수는 누적 2147만176가구며, 신청액은 총 13조5158억1500만 원이다.

이는 전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2171만 가구의 98.9%, 총예산 14조2448억 원 중 94.9%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급 방식별로는 1458만6671가구가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으로 9조5866억 원을 신청·수령했다. 전체 신청 가구의 67.2%에 해당한다.

선불카드는 248만8394가구(11.5%)가 1조6203억 원, 지역사랑 및 온누리 상품권은 153만4307가구(7.1%)가 1조79억 원을 각각 신청해 지급받았다.

취약계층 286만804가구(13.2%)에는 1조3011억 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현금 지급 대상 286만4735가구의 99.86%, 총예산 1조3027억 원의 99.88%에 해당한다.

17개 시·도별로는 경기에서 522만8976가구가 3조1369억 원을 지급받아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는 403만4319가구가 2조5588억 원을 받아갔다.

뒤이어 △부산 142만483가구(9101억 원) △경남 141만6259가구(9186억 원) △인천 120만4577가구(7927억 원) △경북 117만822가구(7304억 원) △대구 99만8948가구(6562억 원) △충남 92만8401가구(5836억 원) △전남 83만3733가구(5128억 원) △전북 78만4526가구(4929억 원) △충북 69만8461가구(4398억 원) △강원 67만9653가구(4206억 원) △대전 60만8668가구(3949억 원) △광주 59만1354가구(3876억 원) △울산 45만7450가구(3093억 원) △제주 28만1873가구(1795억 원) △세종 13만1673가구(903억 원) 순이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아직 지급받지 못한 가구는 신용·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와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에서 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와 선불카드는 8월31일까지 약 3개월간 사용해야 한다. 이때까지 다 못 쓰면 잔액은 정부가 환수한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종이 지역사랑상품권은 법적으로 5년까지 사용이 유효하다. 정부는 8월31일까지 사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나 조례를 뜯어고치지 않는 한 이 기간을 넘어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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