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지 못한 지역사회 감염 있을 수도…방역수칙 준수 중요”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25일 1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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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학생·노인 전파 막으려면 국민 노력도 있어야"
클럽 감염에 산발 사례도…"증상 없어도 진단검사 지원"

정부가 클럽과 주점, 교회 등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연결고리 차단을 위해 확진자가 찾은 업소 방문자들의 진단검사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학생과 노인들로 확산되지 않도록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현재 계속해서 확진자가 폭발적인 증가는 아니지만 산발적이고 꾸준하게 꼬리에 꼬리를 이으면서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8만2000여건의 검사가 진행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선 이날 0시 기준 2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선 클럽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나 추가 전파를 통한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 은혜감리교회나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 등 교회에서도 확진자들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대구에선 확진자가 다녀간 동전(코인)노래방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윤 반장은 “방역당국의 입장에서는 그 모든 어떤 연결 고리를 다 끊으면서 빨리 확산을 차단시키고 더 이상의 전파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소들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고 거기에 다녀가신 분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도록 권고와 안내를 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그러한 검사를 받는 데 아무런 장애가 없이 최대한의 배려를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방역당국이 발견하지 못한 지역사회 감염자들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20일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27일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 등이 등교·등원을 앞두고 있다. 감염 시 중증 진행 우려가 있는 65세 이상 고위험군 추가 감염 차단도 중요하다.

윤 반장은 “지역사회에서의 어떤 감염들을 저희가 인지 못 하는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감염으로부터 학생들, 특히 노인분들로 전파되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방역당국 노력만으로 힘든 부분들이 있다. 그것은 국민들께서 일상생활 속에서의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연쇄되는 전파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특히 일상생활에서의 마스크 착용, 표면에 묻어있는 바이러스에 의해서 또 감염이 될 수가 있다”며 “마스크 착용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간과되기 쉬운 것이 손 씻기인데 마스크 착용만큼이나 손 씻기는 매우 중요한 기본적인 방역수칙”이라고 말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윤 반장은 “국민들께서 같이 합심해서 노력해 주신다면 빠른 시일 내에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이 전파의 고리를 차단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방역당국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일상생활에서 꼭 방역수칙을 개개인별로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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