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임 검사에 “헌법정신 새기고 사회적 약자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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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1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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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 News1
윤석열 검찰총장 © News1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검사들에게 헌법정신을 새기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것을 당부했다.

윤 총장은 11일 열린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형사 법집행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므로 오로지 국민을 위하여, 국민을 보호하는 데 쓰여야 한다”며 “항상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살피고, 헌법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검사가 되어 줄 것을 당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형사 법집행은 국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것이지만, 또 필연적으로 ‘권익침해’를 수반한다”면서 “언제나 헌법에 따른 ‘비례와 균형’을 찾는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또 “여성, 아동, 장애인과 힘없고 소외된 약자를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현대 문명국가의 헌법정신을 지켜내는 우리 검사들의 막중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에 문제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청소년의 삶을 파괴하는 반문명적 범죄”라면서 “일선에서 근무하면서 접하게 될 디지털 성범죄에 대하여는 보다 철저하게 수사하여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세심한 보호와 지원에도 각별히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형사사법 관련 법률과 제도의 제·개정으로형사절차의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격변의 시기에 검사 생활을 시작하는 여러분은 선배들이 지금까지 해 오던 방식만을 그대로 답습해서는 안 되고, 보다 합리적인 방식이 있는지 고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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