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다투다 넘어뜨려 숨지게 한 정신병원 간호사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30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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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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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한 정신병동에서 환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남자 간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합천경찰서는 A 씨(47)를 폭행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일 오후 9시경 합천 한 정신병원 복도에서 환자 B 씨(56)와 실랑이를 벌이다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21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A 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B 씨에 대한 부검을 거쳐 폭행치사 또는 치사로 적용 혐의를 변경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A 씨는 취침시간이 지났는데도 B 씨가 병실로 복귀하지 않고 자신에게 욕설을 한다는 이유로 멱살을 잡아 넘어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쓰러져 정신을 잃은 B 씨는 인근 병원을 거쳐 대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28일 오후 1시반경 숨을 거뒀다.

합천=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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