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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드러낸 ‘부따’ 강훈 “진심으로 사죄”…취재진 질문엔 침묵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4-17 08:23
2020년 4월 17일 08시 23분
입력
2020-04-17 08:22
2020년 4월 17일 08시 22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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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운영자 조주빈을 도와 대화방 운영 및 관리에 관여한 공범 ‘부따’ 강훈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아동 성 착취 동영상 등을 제작,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10대 공범인 ‘부따’ 강훈(18)의 얼굴이 공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7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배포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강훈을 검찰에 송치했다.
강훈은 이날 오전 8시경 서울 종로경찰서 1층 로비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스크와 모자를 벗은 상태였으나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 얼굴이 자세히 드러나진 않았다.
강훈은 ‘본인 때문에 피해본 분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죄송하다.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미성년자 첫 신상공개인데 부당하다고 생각하느냐’ ‘조주빈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것이 맞느냐’ 등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2010년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제도가 도입된 뒤 10대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날 오전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후 강훈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피의자가 청소년일 경우 원칙적으로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경찰은 청소년 보호법에서 청소년을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이 지난 사람은 제외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강훈의 신상공개를 심의했다.
강훈은 조주빈을 도와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관리한 혐의 등을 받는다. 특히 조주빈이 ‘박사방’의 공동운영자로 언급한 인물 중 한 명이다. 다만 강훈 측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박사방’ 공동운영자에 대한 부분은 사실과 다른 면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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