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개 사료 먹는 장면에 ‘코로나19’ 자막…“명백한 잘못”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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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6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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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프로그램 ‘동물농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적절한 자막을 내보냈다며 사과했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5일 홈페이지에 “많은 분들이 게시판을 통해 지적해준 바와 같이 오늘자 963회 방송에 ‘코로나19’ 관련 올바르지 못한 자막이 삽입됐다. 제작진의 명백한 잘못이다”고 사과문을 공지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인터넷이나 IPTV 등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삭제 조치를 취하고 금일 늦은 오후 이후(4~5시)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자막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 전반을 보다 꼼꼼하고 세심히 살피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된 ‘동물농장’에는 강아지들이 몰려와 사료를 먹는 모습이 나왔다.

제작진은 ‘COVID-19, 마치 유러피안들 사재기하듯’이라는 자막을 덧붙여 인종 차별성 자막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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