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7세 소년 사망, 사이토카인 과다 생성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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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9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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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직원 등 7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서구 비산동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9일 오전 보호복을 착용한 119구급대원이 확진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한사랑요양병원 확진자 30여 명을 119구급차에 1명씩 태워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2020.3.19/뉴스1 © News1
환자와 직원 등 7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서구 비산동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9일 오전 보호복을 착용한 119구급대원이 확진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한사랑요양병원 확진자 30여 명을 119구급차에 1명씩 태워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2020.3.19/뉴스1 © News1
보건당국이 19일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숨진 17세 소년의 사망 원인을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보고 복수의 병원에서 교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소년은 전날 소변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보건당국은 사인을 ‘미결정’으로 분류하고 다른 대학병원에서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19일 “비교적 젊은 나이대인 20대도 0.2%의 사망률을 보인다”며 “흔히 설명하기로 면역학적 폭풍, 사이토카인 환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토카인은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이 특정한 이유로 너무 강해져 대규모 염증반응이 불필요하게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김 단장은 “(사인을 밝히기 위한 최종) 진단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가 다른 기관과 교차 검사를 하고 있다”며 “검사를 반복하는 경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맞지 싶은데 자꾸 음성이 나와서 그런 것이다. 의심스러운 사례”라고 했다.

보건당국과 영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11시15분쯤 영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17세 소년이 숨졌다.

이 소년은 수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소변 검사 결과 증 일부 유전자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소견이 나와 질병관리본부의 추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숨졌다.

그는 앞서 지난 13일 발열과 폐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오후 6시13분쯤 영남대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

입원한 날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이튿날 2차례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14일 2차례, 16일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김 단장은 “확실히 양성인 것은 맞다”면서도 “교차 검사 결과가 나오면 사인에 대한 질본의 최종적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저런 방법으로 추가로 항체 검사를 하는 것은 고전적 검사로 표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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