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입국자 중 검역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중인 유럽 전체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복지부 차관)은 16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조정관은 “유럽발 입국자 검역결과 3월 13일 확진자 1명, 14일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럽발 입국자들이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건 처음이다.
최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정부는 유럽 전역에서 오는 항공노선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하기로 했다. 두바이 등 경유지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16일 오전 0시 기준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는 대상은 중국·홍콩·마카오·일본·이란 등 아시아 5개국과 유럽 전체다.
김 조정관은 “최근의 유럽지역 코로나19 발생 및 전파속도와 유럽 지역 입국자의 검역 결과 등을 고려해 해외 위험요인이 국내로 재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