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첫 코호트 격리…46명 코로나19 확진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3월 7일 09시 22분


코멘트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에서 아파트 대상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아파트 전체가 봉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임대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이같이 조치했다.

이 아파트에는 100세대 규모로 142명이 입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나온 문성병원과 200여m 떨어져 있다.

시는 전날 이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호트 격리 조치와 함께 출입, 배달 등을 통제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아파트 측은 주민들에게 출근하지 말라면서 오는 15일까지 격리된다는 안내 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보건당국은 해당 아파트 입주자 중 확진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 지난 4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검사 및 역학 조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입주자 중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