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대구고속철도역 하·폐수처리장 지하 통합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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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서대구고속철도역 인근에 있는 하·폐수처리장을 지하에 통합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환경 개선으로 주변 주거 여건이 쾌적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낡은 하·폐수처리장 4곳을 한 곳으로 모아 지하화하는 ‘서대구 맑은물센터 건설 민간 투자 사업’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2018년 12월 조사를 의뢰한 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KDI는 경제성과 정책적 필요성, 재정 및 민간투자사업 적정성, 지하화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분석 결과 사업 추진이 타당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사업비는 약 6000억 원이며 국비 268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민간 투자로 이뤄진다. 달서천하수처리장과 염색공단 1, 2폐수처리장 등을 북부하수처리장으로 통합해 지하화하고 이전 터는 역세권 개발사업 부지로 활용한다. 시는 올해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와 대구시의회 동의 등을 거쳐 내년에 협상 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2022년 착공해 2026년에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통합 지하화 시설은 민간 사업자가 20년간 운영한 뒤 시에 기부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동서 균형 발전을 이끄는 서대구고속철도역이 내년에 개통한다. 성공 필수 조건이었던 인근의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하·폐수처리장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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