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구 검사 우선순위 ‘신천지 신도→대구시민’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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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3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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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대구지역 ‘코로나19’ 검사 우선순위를 기존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에서 대구시민 고위험군으로 전환한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신천지 유증상 신도들의 검사가 완료됐고, 일반 시민들의 확진율이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도들보다 일반 대구시민 검사를 더욱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구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신도를 우선으로 검사가 진행되면서 일반 시민들은 오히려 검사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무증상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를 집중하다 보니 실제 검사를 요청했던 일반 대구 시민들이 제때 검사받을 기회를 놓치는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신도를 떠나 위험 가능성이 높은 분들이 우선 검사와 치료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전화하는 게 바람직하겠다고 논의를 모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들에 대해선 자가격리를 2주일 간 더 연장하고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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