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내달 9일까지 휴장 연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8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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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세 차례 연장해 총 15일 휴장
하루 평균 매출 36억, 순익 9억 감소

강원랜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카지노 휴장기간을 다음달 9일 오전 6시까지로 연장했다고 28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당초 23일 하루 첫 휴장을 한 데 이어 26일과 29일까지 2차례 휴장을 연장했고, 이번에 3차 연장을 결정했다. 강원랜드는 이와 함께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을 다음달 2~8일 휴장하고, 힐·밸리콘도는 2일부터 폐장하기로 했다. 마운틴콘도와 팰리스호텔은 정상영업한다.

강원랜드 카지노의 휴장은 2000년 10월 개장 이후 두 번째다. 2012년 4월 카지노에서 몰래카메라 사건이 발생해 점검 차원에서 하루 휴장한 사례가 있다.

강원랜드는 휴장으로 하루 9억1000만 원의 이익과 36억7700만 원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휴장 기간이 15일임을 감안하면 이 기간 동안 136억5000만 원의 이익이 줄어들고 551억여 원의 매출이 감소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매출액을 일평균으로 환산한 금액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휴장 기간 동안 방역을 철저히 하고 직원 재교육의 시간을 갖고 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 개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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