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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돌학교 제작진도 ‘투표조작 의혹’…오전 구속심사
뉴시스
입력
2020-02-17 05:32
2020년 2월 17일 0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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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30분 임민성 판사 심리
경찰, 지난 12일 구속영장 신청해
프로듀스 조작 의혹, 수사망 확대
프로듀스 제작진은 구속…재판 중
경찰, 윗선 개입 가능성도 수사 중
케이블 음악방송 채널 엠넷의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제작진이 1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아이돌학교 CP(책임프로듀서) 김모씨 등 제작진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혐의는 업무방해·사기 등으로 알려졌다.
김씨 등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투표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돌학교는 걸그룹 연습생들을 교육하고 훈련해 투표 순위에 따라 데뷔까지 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담은 육성 프로그램이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돼 활동 중이다.
엠넷의 유사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의혹이 제기된 후 아이돌학교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지난 12일 김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7월 일부 팬들이 ’프로듀스X101‘(시즌4) 투표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엠넷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시청자들로 구성된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가 제작진을 사기의 공동정범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발했다.
위원회는 당시 “프로듀스X101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엠넷이 아이돌학교 제작진에게 원데이터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돌학교에 연습생으로 출연한 이해인씨는 지난해 10월 MBC TV ’PD수첩‘에 출연해 “최종 출연한 연습생 41명 중 방송 전 2차 실기 시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공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CJ ENM 부사장 겸 엠넷 부문 대표 신모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프로듀스 시리즈 및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에 윗선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염두하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PD 안모씨와 CP 김모씨 등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8명은 재판 절차를 밟고 있다.
안씨와 김씨는 특정 기획사의 연습생이 최종 데뷔 그룹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투표수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달 3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여러 연예기획사 소속 연습생 및 아이돌 지망생 가운데 시청자들이 온라인 또는 문자 투표를 통해 최종 데뷔 멤버를 정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은 이 과정에서 자사 연습생에게 유리한 판을 짜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진들에게 접대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그룹 ’워너원‘을 배출한 시즌2의 1차 투표에서 60위 밖 연습생 1명의 순위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시청자들의 생방송 문자 투표가 반영되는 4차 투표 결과도 조작해 최종 선발 11명 가운데 1명을 부정하게 포함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배출한 시즌3·4에서는 처음부터 최종 선발 멤버를 미리 정해두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작진 측은 재판에서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하지만 사욕이나 부정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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