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中 하늘길 닫힌다…국내 항공사 운항 잠정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2일 17시 50분


코멘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김해공항에서 중국을 오가는 모든 국내 항공사들이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김해공항 중국노선은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주 4회 운항 중인 부산~베이징 노선만 남게 됐다.

12일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 김해공항의 한중 노선은 11개로 주 176회 운항(편도 기준)했다. 하지만 2월 첫째 주에는 5개 노선 주 24회만 남았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부산~상하이, 부산~선양 노선 운항 중단을, 에어부산이 부산~옌지 노선은 16일까지, 부산~칭다오 노선을 26일까지만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항공사들은 중국노선 운휴 기간을 2월 한 달로 예고했지만,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고 비운항 기간을 동계시즌이 끝나는 3월 말까지로 연장하는 분위기다. 앞서 10일 김해공항에서 중국을 오간 3개 노선의 평균 항공 탑승률은 약 30%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