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의 중국인 며느리 C 씨(38)도 귀국 닷새 만인 이달 5일 열이 나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검사를 받지 못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번째 확진자는 당시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흉부 방사선 촬영에서 폐렴 소견이 보이지 않아 의심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며 “그때는 중국에 다녀와도 폐렴 증세를 보여야만 의심 환자로 봤다”고 설명했다. 광저우 등을 방문했던 C 씨는 입국 뒤 줄곧 자택인 시흥시 아파트에 머물렀다. C 씨는 9일 오전 시어머니 A 씨가 확진자로 분류된 뒤 그날 오후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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