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공정한 선거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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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0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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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을 앞두고 “검찰에게 정치적 중립은 생명과 같다. 정치적 편향은 부패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향후 선거 수사 착수와 처리 등 진행 과정에서 공정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선거는 선거 연령 하향,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변화된 제도로 시행된다. 과거의 선거에 비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헌법 질서를 지키는 수호자라는 것을 명심하고 선거범죄에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선거에서 공정한 경쟁 질서를 확립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총장은 “일선 검사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수사할 수 있도록 검찰총장으로서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륜 있는 지검장, 부장검사를 만나고 보니 이번 선거를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게 치러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며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가장 공정한 선거로 만들자”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윤 총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검사장급 회의다. 전국 18개청 지검장 및 59개청 공공수사부장이 참여했다.

지난달 검찰 고위간부 인사로 흩어진 대검 참모진도 한자리에 모였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 등을 지휘한 박찬호 제주지검장, 과학수사부장을 지낸 이두봉 대전지검장, 인권부장으로 근무한 문홍성 창원지검장, 공판송무부장을 지낸 노정연 전주지검장 등이 참석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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