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성폭행’ 전 성신여대 교수 ‘미투’ 1년11개월 만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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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0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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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4월 성신여자대학교 재학생 70여명이 성폭력 혐의를 받는 사학과 전 교수 임씨를 파면 조치하고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뉴스1 © News1
지난 2018년 4월 성신여자대학교 재학생 70여명이 성폭력 혐의를 받는 사학과 전 교수 임씨를 파면 조치하고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뉴스1 © News1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제자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은 전직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 교수의 성폭력 의혹은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 당시 불거졌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8일 성신여대 전 사학과 교수 임모씨를 준유사강간·피감독자간음·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을 지난 2018년 11월 검찰에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했다.

임씨는 자신이 지도하던 사학과 동양사학회 소속 학생 A씨를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9월에는 역시 같은 학회에서 활동하는 다른 학생 B씨를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A씨가 2018년 3월 학교에 피해 사실을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성신여대 재학생들은 학교와 수사기관에 임씨를 엄정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성신여대는 2018년 4월 윤리위원회를 통해 서울북부지검에 임씨를 고발했다. 또 임씨가 담당교수로 있던 학회는 같은달 해체가 결정됐고, 학교법인 이사회는 다음달 임씨를 파면 조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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