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포근했던 1월 대구·경북…기온·강수량 기록 경신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6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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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기온,평균 최고·최저기온, 강수량 등 1월 각종 기록경신
1월6일~8일·22일~28일…이상 고온 현상 두 차례 발생

대구·경북은 올해 1월 첫날을 제외하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각종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대구·경북의 지난달 평균기온이 3.2도로 평년과 비교해 3.9도가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아울러 지난달 6일부터 8일, 22일부터 28일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풍 기류가 유입돼 두 차례 이상 고온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베리아지역에 남서기류의 유입으로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해 한반도로 부는 찬 북서풍이 약해졌던 점과, 아열대 서태평양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도 내외로 높아 한반도 남쪽에 따듯하고 습한 고기압이 세역을 유지하며 남풍 기류를 유입된 점이 이러한 이상 고온 현상 발생의 원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에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수현상이 자주 나타나 1월 강수량은 관측이래 두 번째로 많았지만, 기온은 높아 눈은 적게 내려 적설량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기온은 3.2도, 평균 최고기온은 8.1도, 평균 최저기온은 0.8도 등을 기록해 최곳값을 경신했다. 강수량은 88.3㎜로 2위에 올랐다.
1월 평균기온은 포항 5.3도, 울진 4.4도, 대구 3.8도, 구미 3.3도, 안동 1.5도 등 13곳의 주요 도시가 최곳값을 경신했다.

평균 최고기온도 포항 9.3도, 대구 8.4도, 구미 8도, 안동 6.7도 등 9개 지역에서 최고 순위가 뒤바뀌었고 영덕 8.8도, 영주 6.2도 등을 기록한 4곳은 2위에 올랐다.

지난달 평균 최저기온 최곳값도 울릉도 2.8도, 포항 2.3도, 대구 0.1도 등 11개 지역에서 경신돼 관측 이래 가장 따뜻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포항 62.7㎜, 영주 58.4㎜, 영천 48㎜, 상주 38.2㎜ 등 7개 지역에서 1월 일 강수량 최고순위가 뒤바뀌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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