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도 못 뗀 아기 3층서 던져 숨지게 한 20대 친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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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6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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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관련 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관련 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건물 3층 PC방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추운 밖에 버려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광역시 남부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A 씨(23)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전 9시 40분경 광주 남구의 한 건물 3층 PC방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았다.

이후 탯줄도 떼지 않은 아기를 화장실 창문 밖으로 던졌다.

당시 아기는 3층 난간에 떨어져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만, 영하권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아기 시신은 다음날인 5일 오전 8시경 옆 건물에 있던 사람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물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 씨를 체포했다.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A 씨는 출산 후유증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우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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