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무색한 한파…기상청 “5일 체감 영하 22도까지”

  • 뉴시스

서울·경기·세종·강원·충청·전북 등 한파주의보
강원도 지역 한파경보…"이번 추위 6일까지"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춘(立春)’인 4일 서울과 경기북부 등 지역에 눈이 예보된 가운데, 이날 밤부터는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1시부터 서울을 비롯해 세종, 인천(강화),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충청북도(청주 제외), 충청남도(계룡, 청양, 금산, 논산, 공주, 천안), 강원도(정선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원주, 영월), 경기도(여주, 성남, 가평,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남양주, 구리,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과천), 전라북도(무주, 진안)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평창평지, 철원, 태백 등 강원도 지역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진다.

한파주의보는 10월~4월 사이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한파경보는 같은 기간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5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한파특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내일(5일) 아침 기온이 오늘 아침보다 5도 이상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바람도 3~4m/s로 불어 체감온도(-22~-15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며 “이번 추위는 모레(6일)까지 이어지면서 한파 피해가 우려되니, 보건, 축산 등 한파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일부 경기북부 지역, 오후 3시께 서울에 눈이 내릴 예정이다.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은 밤까지 눈이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앞서 “퇴근시간대 눈이 내리므로 서울과 수도권, 인근 지역은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며 “눈은 불균질하게 내리므로 눈의 강도나 현황에 따라 일부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고 예보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1시부터 울산, 부산, 대구, 경상남도(양산, 사천, 김해, 창원),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 영주, 경산, 영천), 강원도(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35%이하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