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된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15일 경찰청에 사직원을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황 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과 눈의 끝에 방금 전 경찰청에 사직원을 제출했다”며 “대한민국 국민 어느 누구도 저와 같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는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총선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황 원장은 “험한 길이지만 가야 할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며 “총선 출마 후 예상되는 온갖 부당하고 저급한 공격에 맞서 싸워나가며 즐풍목우의 심정으로 어렵고 힘들고 험한 길을 당당하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원장은 지난해 11월 명예퇴직원을 신청했으나,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경찰청으로부터 명예퇴직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제가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하등의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면서 “왜 명예퇴직 불가를 감수해야 하는지, 왜 총선 출마 계획에 차질을 빚어야 하는지 지금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총선 출마 공직자 사퇴시한인 16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 사직원을 제출한 황 원장은 “선거법에는 ‘사직원이 접수됨으로써 그 직을 그만둔 것으로 본다’는 규정이 있어 저의 사직원이 접수된 이후에는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후보자 등록과 후보자 등록에 따른 선거운동은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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