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소속사 분쟁’ 보도 일주일 만에…JTBC 손석희 공식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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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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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63)이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분쟁 보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JTBC ‘뉴스룸’ 캡처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63)이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분쟁 보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JTBC ‘뉴스룸’ 캡처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63)이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분쟁 보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손 사장은 16일 앵커를 맡고 있는 JTBC ‘뉴스룸’에서 “최근 방탄소년단 측이 소속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정황을 보도한 바 있다. 후속 취재결과 실제 법적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진 보도에서 기자는 “지난 12월 초 서울 강남의 한 법무법인 내부망에 방탄소년단 관련 사안이 올라왔다. 방탄소년단 측이 소속사인 빅히트를 상대로 정산금 문제 관련 법적 검토나 대응을 해도 내부적인 이해충돌 문제가 없겠느냐며 한 변호사가 관련 내용을 공유한 것”이라며 “이해충돌 문제를 따지는 건 일반적으로 법적 분쟁 전에 거치는 절차다. JTBC는 복수의 변호사를 취재해 소송 가능성을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도 이후 당사자들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소송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빅히트 측은 ‘방탄소년단과 갈등이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고 지난해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측도 ‘해당 법무법인에 소송을 의뢰하거나 진행한 사안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해당 법무법인 측은 내부 규정상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빅히트 사옥에 무단으로 침입했다는 논란 등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사안에 대한 취재 과정에서 빅히트 측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 일부 시설을 촬영한 부분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아직 소송이 진행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 너무 앞선 보도가 아니었냐하는 비판도 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앞서 JTBC는 지난 9일 방탄소년단이 소속사 빅히트와의 수익 배분 문제로 대형 로펌에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다음 날인 10일 빅히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내용은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의 근거가 된 배경에 대한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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