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아동 납치해 똑같이” 협박글, 경찰 “내사?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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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4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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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마드’ 갈무리
사진=‘워마드’ 갈무리
성남 소재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 가해 아동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이 온라인에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는 “성남시 어린이집 성폭력 가해아동을 납치해 똑같이 성폭행하겠다. 유치원 위치, 등원 시간 다 조사해 놨다. 납치가 어려우면 흉기로 찌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해당 어린이집 사진 3장과 흉기 사진 등이 첨부됐다.

경찰은 사안을 먼저 검토한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측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아직 내사에 착수한 것은 아니고, 현재 내사 필요성에 대해 검토 중이다. 필요한 경우 협박 혐의 등을 적용해 내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성남 소재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은 지난달 29일 피해 아동의 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다만 가해자로 지목된 아동이 5세라는 점에서 혐의가 인정되더라도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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