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인증’ 대학 커뮤니티 ‘온라인 바바리맨’ 왜?…“시험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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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8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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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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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학 커뮤니티에 본인의 ‘나체 인증’사진을 올린 대학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혜화경찰서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서울 소재 사립대 대학생 등 11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올 상반기 서울의 모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체 인증’이라며 자신의 성기 등 신체사진을 올리거나 인터넷에 올라온 다른사람의 신체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익명으로 사진을 올렸다가 짧은 시간 안에 게시물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온라인 바바리맨’행위를 한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커뮤니티에서 이런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6월 수사에 착수해 게시물 작성자 1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대부분 20대 초반의 남녀 대학생이고, 졸업생과 타대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험기간 스트레스가 심해 재미삼아 올렸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다만 지인의 나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사진은 없는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신의 사진이라도 타인에게 혐오감이나 불쾌감을 주는 사진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경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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