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호 정치인 1위 文대통령…국정운영·청년정책 부정평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30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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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존경하는인물 김연아 선수·故스티브 잡스
선호 경제인 1위 이재용 부회장·언론인 손석희
'기생충' 신드롬…봉준호 감독·배우 송강호 1위

한국대학신문이 30일 발표한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및 인물 선호도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치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올해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긍정적이라는 인식보다 높아졌으며, 청년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절반에 가까운 47%가 부정적으로 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는 높지만 정작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긍정비율(39%)이 부정비율(23.7%)보다 높았으나 올해는 부정비율(36.1%)이 긍정비율(22.4%)을 앞질렀다. 문재인 정부의 청년정책 실효성 평가 역시 부정비율(46.8%)이 긍정비율(11.9%)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학생 46.4%는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83%는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작년(72.8%)보다 떨어진 66.1%)를 차지했으며, 야당인 자유한국당(16.4%)과 바른미래당 지지율(9.6%)은 올랐다.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해결할 문제로는 ‘부정부패 척결(24.4%)를 꼽았다. 지난해 ’빈부격차 해소‘(31.8%)에 이어 2위였지만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이른바 ’조국 사태‘로 인한 대학생들의 분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경제성장(21.2%), 3위는 빈부격차 해소(17.7%)였다.

대학생들이 가장 신뢰하는 집단은 같은 대학생(16.1%)과 의사(11.2%)로, 불신하는 집단으로는 정치인(31.5%)과 언론인(21.3%)을 꼽았다.
인물 선호도조사에서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국내)로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 선수가 뽑혔다. 다음으로 세종대왕-이국종 의사-이순신 장군-개그맨 유재석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애플 창업가인 고 스티브잡스가 차지했다. 이어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가 빌게이츠-버락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기업가이자 투자자 워런 버핏-도날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이 이름을 올렸다.

선호하는 정치인은 1위 문 대통령에 이어 2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3위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경제인은 1·2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그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차지했으며 선호하는 문학인 1위는 윤동주 시인, 선호 언론인은 1위 손석희 사장이 차지했다.

선호하는 영화감독과 배우 부문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영향력이 반영돼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호하는 가수는 1위 아이유였으며 방탄소년단(BTS)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대학신문은 매년 10월 전국대학생의 정치·사회·교육·취업 부문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지난달 2~11일 전국 대학생 10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PC)과 이메일을 통해 실시됐다. 신뢰수준은 95%, 최대 오차는 ±2.7%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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