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한 기후로 생존율이 높아진 멧돼지들이 개체 수가 증가했는데 오히려 인간의 산림 개발 등으로 살 수 있는 공간이 줄어 서식밀도가 증가한 것이다.
멧돼지 한 마리당 서식할 수 있는 영역이 줄면서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행동반경을 넓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멧돼지의 먹이 섭취가 늘고 짝짓기를 시작하는 가을과 초겨울뿐만 아니라 봄과 여름에도 출몰 횟수가 증가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멧돼지를 직접 마주쳤을 때 큰소리를 지르면 오히려 멧돼지가 흥분할 수 있으니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먼저 움직이지 않고 멧돼지 눈을 똑바로 쳐다봐야 한다. 매우 놀라거나 달아나는 행동을 보이면 겁을 먹은 것을 알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일정 거리에서 발견했을 땐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고 차로 멧돼지를 쳤을 경우엔 갓길에 정차한 후 즉시 소방당국 등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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