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무단사용하면 실시간 위치추적해 회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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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7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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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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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 공공자전거가 일부 시민·청소년의 무단(불법)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서울시가 강도높은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7일 일부 시민 중 따릉이 잠금장치에 제대로 연결하지 않아 미거치 상태로 방치되는 자전거와 일부 청소년 중 따릉이 잠금장치를 물리력으로 파손 또는 탈거하는 방식으로 불법(무단)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릉이 대여소의 거치대에 제대로 거치하지 않아 방치돼 무단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초과요금(5분당 200원 부과)과 1회 위반시 강제 회원탈퇴·이용금지 조치 등에 대해 따릉이 앱(웹)·SNS 문자전송 등을 통해 적극 고지할 예정이다.

일부 청소년 사이에 영웅놀이처럼 확산 중인 따릉이 무단사용 예방을 위해 교육청과 학교에 지속적으로 계도하고 교육을 요청하고 무단사용 집중 발생지역에는 현수막을 부착해 홍보한다.

무단사용자에 대해서는 더 이상 관용 없이 경찰서에 의뢰해 강력 조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강서경찰서, 성북경찰서, 구로경찰서 등에서 관련 수사를 진행중이다.

무단사용 근절을 위해 따릉이에 도난방지기능을 탑재, 내달부터 무단 이용시 단말기에서 높은 데시벨의 경보음이 송출되도록 한다.

무단 사용의 원인이 되는 추가 잠금뭉치가 없는 신형 스마트락 방식(QR)의 단말기로 연차적으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신형단말기는 도난시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하며, 저렴하고 고장요소가 적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하반기 도입되는 5000대 자전거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신형단말기는 별도의 추가 잠금뭉치 없이 본체 내 잠금걸쇠로 만들어져 있어 변칙적 무단사용의 원천적 차단이 가능하다. 기존 단말기(wifi)는 실시간 위치추적이 어려웠으나, 신형 단말기는 LTE 통신방식으로 주행 중에도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무단사용 증가로 방치된 따릉이의 신속한 회수를 위해서도 ‘미아따릉이’ 전담반을 신설해 특별운영 중이다. 대부분의 무단사용 자전거가 심야시간대에 발생함을 감안해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해 상황에 즉시 대응토록 할 예정이다.

이기완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따릉이는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민의 공공재산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내 것처럼 아껴주시고 사용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무단사용 근절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대표 공유경제서비스인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지난 2015년 2100대를 시작으로 불과 4년 만에 2만5000대로 12배 이상 확대되고 지난 9월 한달 평균 이용건수가 7만 건에 육박, 역대 9월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서울시민의 명실상부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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