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찰총장’ 윤총경 소환…뇌물 의혹 등 포괄조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4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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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경, 검찰 출석…직권남용 혐의 송치
지난달 서울경찰청 압수수색, 자료 확보

검찰이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클럽 ‘버닝썬’ 측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윤모 총경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이날 오전 윤 총경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윤 총경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윤 총경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연결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윤 총경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윤 총경은 지난 2015년 수천만원 상당 큐브스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윤 총경이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전 대표 정모씨에게서 뇌물 성격으로 주식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검찰은 정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무혐의 처분된 고소 사건 관련 윤 총경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 이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7월 정씨의 횡령 등 혐의 수사를 위해 녹원씨엔아이 파주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정씨를 체포한 뒤 지난달 19일 구속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검찰은 지난달 27일 수사관 등을 투입해 서울경찰청을 압수수색,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윤 총경은 사건이 불거진 후 대기 발령 상태였다가 이후 서울경찰청으로 전보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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