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최성해 동양대 총장 단국대 제적 상태 확인”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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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석·박사 학위 위조 여부도 확인 기다리는 중"
"동양대 이사 승인과정 확인 중"…임원 승인 취소 검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단국대 제적상태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 총장의 허위학력 조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유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침례신학대의 석사·박사학위 관련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해당 대학이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기관인지 공식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조국 법무부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과거 조 장관 자녀에게 총장 명의의 봉사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유 부총리는 “총장이나 이사 승인과 관련해 교육부가 동양대 측에 서류를 제출하도록 요청을 했으나 제출하지 않았다”며 “교육부 직원이 직접 동양대에 가서 총장 승인 과정에서 제출됐던 서류에 허위학력이 기재됐는지 여부, 또 이사회 승인 과정에서 제대로 처리가 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조 장관 자녀에게 해당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으며 나아가 지난달 인사청문회 전 조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압력을 받았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최 총장을 조 장관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그러나 이후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졌다. 동양대가 지난 2016년 이사 취임을 승인해달라며 교육부에 제출한 총장 이력서에 학력을 ‘1978년 단국대학교 4년 수료’라고 표기했으나 실제로는 제적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침례신학대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는 학력 역시 허위 논란이 일었다. 해당 대학 관계자가 “교육학 석·박사 과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최 총장의 허위 이력 제출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임원취임 승인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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